
혼자 보기 좋은 영화 추천 7편, 조용한 밤에 혼자 보면 더 좋은 작품
영화를 꼭 누군가와 함께 봐야 더 재미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어떤 영화는 혼자 볼 때 더 좋습니다.
옆 사람의 반응을 신경 쓰지 않고 대사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장면이 나오면 잠깐 멈춰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조용한 밤에 혼자 영화를 보다 보면 평소에는 그냥 지나쳤을 장면이 이상하게 오래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혼자 보는 영화라면 무조건 빠르고 자극적인 작품보다 한 사람의 삶이나 감정을 천천히 따라갈 수 있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영화가 끝난 뒤 바로 다른 일을 하기보다 잠깐 가만히 앉아서 생각하게 되는 작품들입니다.
이번에는 그런 영화를 중심으로 혼자 보기 좋은 영화 추천 7편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소개할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 퍼펙트 데이즈
- 패터슨
-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그녀
- 리틀 포레스트
- 비포 선라이즈
- 소울
혼자 쉬고 싶은 날,
생각이 많아지는 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주말에 한 편씩 골라보기 좋은 작품들입니다.
일부 작품의 주요 내용과 결말에 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으니 아직 보지 않았다면 스포일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퍼펙트 데이즈
첫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영화는 퍼펙트 데이즈(Perfect Days)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별일이 없는 영화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주인공 히라야마는 도쿄에서 공공화장실을 청소하는 일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고,
이를 닦고,
작업복을 입고,
차를 타고 출근합니다.
점심을 먹고,
일을 끝내고,
목욕탕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옵니다.
다음 날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생기는 거지?”
그런데 계속 보다 보면 바로 그 반복되는 일상이 영화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같은 하루가 정말 똑같을까?
히라야마의 생활은 거의 매일 비슷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완전히 같은 날은 없습니다.
어떤 날에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어떤 날에는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이 조금 다릅니다.
누군가가 남긴 작은 물건을 발견하기도 하고,
평소와 다른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큰 사건은 없지만 하루마다 아주 작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을 쉽게 지루하다고 생각합니다.
출근하고,
밥을 먹고,
퇴근하는 생활이 계속되면 하루가 복사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퍼펙트 데이즈를 보면 그 반복 안에도 조금씩 다른 순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히라야마는 왜 혼자 살아도 괜찮아 보일까?
히라야마는 혼자 생활합니다.
말도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외로움이 전혀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혼자 있는 시간을 잘 보내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나무를 바라봅니다.
이런 장면을 보고 있으면 혼자 있는 것과 외로운 것은 꼭 같은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반드시 부족한 시간은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가장 잘 알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바쁜 하루에 지쳤다면 추천
빠른 전개나 큰 사건을 기대한다면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정신없이 움직였다면 오히려 이런 영화가 편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화면을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영화가 뭔가를 강하게 설명하려 하지 않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냥 한 사람이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 패터슨
두 번째는 패터슨(Paterson)입니다.
이 영화 역시 정말 조용합니다.
주인공 이름도 패터슨이고 그가 사는 도시 이름도 패터슨입니다.
그는 버스 운전기사입니다.
매일 아침 일어나 출근하고,
버스를 운전하며,
퇴근해서 아내와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시를 씁니다.
그런데 자신이 쓴 시를 세상에 적극적으로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그냥 작은 노트에 적습니다.
특별한 사람이 아니어도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창작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특별한 직업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작가,
화가,
음악가 같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패터슨은 평범한 버스기사입니다.
낮에는 버스를 운전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하는 대화를 듣고,
거리에서 작은 장면을 봅니다.
그런 것들이 시가 됩니다.
이 부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창작이나 취미가 반드시 직업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돈을 벌지 않아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이 좋아서 계속할 수 있습니다.
반복되는 하루가 소재가 된다
패터슨 역시 거의 같은 생활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그 반복이 지루하게만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는 듣지 못했던 대화를 듣고,
어제는 만나지 못했던 사람을 만납니다.
매일 같은 길을 걷지만 완전히 같은 하루는 아닙니다.
퍼펙트 데이즈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퍼펙트 데이즈가 일상을 바라보는 태도에 가깝다면 패터슨은 평범한 일상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는 사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거나 기록을 좋아한다면 더 추천
블로그,
일기,
사진,
그림처럼 무언가를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대단한 사건이 있어야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마신 커피,
길에서 들은 말,
퇴근길 풍경도 충분히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패터슨을 보고 나면 평범한 하루를 조금 더 자세히 보고 싶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3.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세 번째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입니다.
이미 여러 번 추천할 만큼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월터는 LIFE 잡지사에서 오랫동안 사진 필름을 관리해왔습니다.
조용하고 성실한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것을 상상 속에서는 정말 많이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멋지게 말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영웅이 되며,
전혀 다른 자신을 상상합니다.
생각만 하던 사람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다
영화에서 중요한 변화는 월터가 갑자기 용감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업무 때문에 사진작가를 찾아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고 그 과정에서 점점 멀리 여행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섭니다.
그런데 한 번 행동하고 나면 다음 행동이 조금 쉬워집니다.
이 부분이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일이 꼭 엄청난 결심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아주 작은 행동 하나가 다음 행동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혼자 볼 때 더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
누군가와 같이 보면 여행 장면과 유머가 먼저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혼자 보면 월터가 오랫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가 더 눈에 들어옵니다.
자신을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묵묵하게 뒤에서 일을 해왔습니다.
그런 사람이 자신의 삶을 직접 경험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요즘 내가 너무 비슷한 하루만 보내고 있는 것 같다면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4. 그녀
네 번째는 그녀(Her)입니다.
혼자 보기 좋은 영화라는 주제와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시어도어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편지를 대신 써주는 일을 합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 일은 아주 잘합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인간관계는 잘 풀리지 않습니다.
아내와 이혼하는 과정에 있고 혼자 보내는 시간도 많습니다.
그러던 중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를 만나게 됩니다.
외로운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만다는 시어도어의 이야기를 정말 잘 들어줍니다.
그의 일정도 관리하고,
농담도 하며,
감정적인 이야기도 나눕니다.
그래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가까워집니다.
이 장면들을 보다 보면 외로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이 외로운 이유는 단순히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일까요?
사람이 많아도 자신의 이야기를 제대로 나눌 사람이 없다면 외로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 몸이 없는 존재라고 해도 자신의 말을 이해해준다고 느끼면 가까워질 수도 있습니다.
혼자 있는 밤에 보면 분위기가 더 잘 맞는다
그녀는 화면과 음악, 도시의 분위기가 굉장히 조용합니다.
사람이 많은 도시인데 시어도어는 계속 혼자인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밤에 혼자 보면 영화의 분위기가 더 잘 들어오는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관계가 끝난 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거나 사람 사이의 거리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랑보다 외로움에 관한 영화처럼 느껴졌다
처음에는 인간과 AI의 사랑이라는 설정이 가장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오히려 사람이 어떻게 외로움을 느끼고 관계를 만드는지가 더 중요하게 남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고 모든 외로움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만큼 자신과 함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 리틀 포레스트
다섯 번째는 리틀 포레스트입니다.
혼자 쉬고 싶은 날 정말 잘 맞는 영화입니다.
혜원은 도시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크게 성공하고 돌아온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채 돌아온 것에 가깝습니다.
그곳에서 밭일을 하고,
음식을 만들어 먹고,
친구들을 만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고 시작하는 영화
영화 초반 혜원에게는 분명 고민이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누군가 나타나 완벽한 답을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그냥 계절이 지나갑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면서 혜원도 조금씩 생각합니다.
이 점이 좋았습니다.
살다 보면 답이 바로 나오지 않는 문제가 더 많습니다.
그럴 때 무조건 빨리 해결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지칠 수도 있습니다.
혼자 밥 먹는 시간이 외롭지 않게 보인다
리틀 포레스트에는 음식을 만드는 장면이 정말 많이 나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요리가 아닙니다.
자기가 먹기 위해 만듭니다.
재료를 손질하고,
불을 사용하고,
천천히 기다립니다.
그래서 혼자 밥을 먹는 장면도 이상하게 쓸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잘 챙기는 것처럼 보입니다.
혼자 있는 날 배달음식으로 대충 한 끼 해결하려다가 이 영화를 보면 뭔가 직접 만들어 먹고 싶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주말에 추천
영화를 보면서까지 긴장하고 싶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때 정말 좋습니다.
큰 악역도 없고,
쫓고 쫓기는 사건도 없습니다.
계절과 음식과 사람의 이야기가 천천히 흘러갑니다.
그냥 잠깐 쉬어가는 느낌으로 볼 수 있습니다.
6. 비포 선라이즈
여섯 번째는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입니다.
혼자 보는 영화인데 두 사람이 계속 대화하는 작품입니다.
미국인 제시와 프랑스인 셀린은 유럽을 여행하는 기차에서 우연히 만납니다.
대화를 나누다가 서로에게 호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제시가 내려야 하는 빈에서 셀린에게 같이 내려 하루를 보내자고 제안합니다.
두 사람은 밤새 도시를 걷습니다.
그게 거의 전부입니다.
대화만 하는데 계속 듣게 된다
두 사람은 사랑 이야기만 하지 않습니다.
가족,
죽음,
미래,
종교,
관계에 대한 생각까지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말에는 공감하고,
어떤 말에는 전혀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두 사람의 대화를 우연히 듣는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혼자 볼 때 더 좋은 이유
누군가와 같이 보면 영화가 조금 심심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언제 무슨 일이 생겨?”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혼자 조용하게 보면 두 사람이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여는 과정이 더 잘 보입니다.
눈을 마주치는 시간,
말을 멈추는 순간,
상대가 보지 않을 때 슬쩍 바라보는 모습 같은 작은 행동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늦은 밤 혼자 보기 정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짧게 만난 사람도 오래 기억될 수 있을까?
두 사람이 함께 보내는 것은 단 하루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몇 년을 알고 지내도 금방 멀어지고, 어떤 사람은 아주 짧게 만났는데도 오래 기억될 수 있습니다.
사람과 가까워지는 데 꼭 긴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포 선라이즈는 로맨스 영화이면서도 사람 사이의 인연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7. 소울
마지막은 픽사의 소울(Soul)입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혼자 볼 때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이 생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조 가드너는 재즈 연주자가 되는 것이 평생의 꿈입니다.
현재는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있지만 자신이 정말 원하는 삶은 다른 곳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중요한 공연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제 인생이 시작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벌어집니다.
인생에는 반드시 하나의 목적이 있어야 할까?
소울을 보면 자연스럽게 이 질문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꿈을 자주 묻습니다.
무엇이 되고 싶은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대답해야 합니다.
그래서 꿈이 없는 사람은 뭔가 부족한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소울은 꼭 거창한 목적이 있어야만 제대로 살아가는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밥을 먹고,
걷고,
음악을 듣고,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도 인생입니다.
혼자 있을 때 생각하기 좋은 질문
나는 무엇 때문에 살고 있을까.
요즘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금 목표를 이루면 정말 모든 것이 달라질까.
이런 질문은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는 잘 하지 않습니다.
혼자 있을 때 문득 떠오릅니다.
그래서 소울은 혼자 보는 시간이 잘 어울리는 영화였습니다.
혼자 영화 보는 것이 좋은 이유
처음에는 영화도 누군가와 같이 봐야 더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같이 웃고,
영화가 끝난 뒤 이야기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혼자 보는 것만의 장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영화 선택부터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잠깐 멈추고 싶으면 멈출 수 있고,
마음에 드는 장면을 다시 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상대방이 재미있어하는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온전히 내 속도로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다면 리틀 포레스트
이번 목록에서 가장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은 리틀 포레스트입니다.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다면 복잡한 영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그냥 계절을 따라가면 됩니다.
음식을 보고,
풍경을 보고,
혜원이 조금씩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됩니다.
반복되는 일상이 답답하다면 퍼펙트 데이즈
매일 같은 출근길,
같은 일,
같은 퇴근이 반복되고 있다면 퍼펙트 데이즈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주인공의 생활도 반복됩니다.
그런데 영화는 그 반복을 불행하게만 보여주지 않습니다.
같은 하루 안에도 작은 즐거움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악 한 곡,
책,
햇빛,
나무 같은 것들입니다.
그래서 반드시 엄청난 일이 있어야 좋은 하루가 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인가 만들고 싶다면 패터슨
글이나 사진, 그림처럼 작은 창작을 해보고 싶다면 패터슨이 좋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작품으로 유명해지려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냥 계속 씁니다.
이 점이 오히려 편했습니다.
잘해야 한다는 압박 없이 좋아하는 것을 계속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생각은 많은데 행동이 잘 안 되는 시기라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추천합니다.
거대한 목표를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보다 작은 행동 하나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월터 역시 처음부터 완전히 변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한 발씩 움직입니다.
그게 쌓이면서 새로운 곳에 도착합니다.
외로운 밤이라면 그녀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막상 누구에게 연락해야 할지 모르겠는 밤도 있습니다.
그럴 때 그녀를 보면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조금 다르게 생각하게 됩니다.
외로움은 단순히 혼자 있다는 상태가 아니라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은 마음일 수도 있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와 음악까지 있어서 늦은 시간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로맨스가 보고 싶다면 비포 선라이즈
달달한 연애영화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보고 싶다면 비포 선라이즈를 추천합니다.
두 사람이 도시를 걷고 이야기하는 것이 거의 전부인데 그래서 오히려 실제 만남처럼 느껴집니다.
혼자 보면서 두 사람의 대화에 속으로 답해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싶다면 소울
요즘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면 소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답을 알려주는 영화라기보다 질문을 바꾸는 영화에 가깝습니다.
어쩌면 삶의 목적을 찾는 것보다 지금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를 먼저 바라볼 필요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 보기 좋은 영화 추천 7편 한눈에 정리
퍼펙트 데이즈
추천 포인트 : 일상·혼자 있는 시간·평범한 행복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도 조금씩 다른 순간과 작은 즐거움을 발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패터슨
추천 포인트 : 시·창작·평범한 일상
버스기사로 살아가면서 매일 시를 쓰는 남자를 통해 평범한 삶과 창작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추천 포인트 : 직장·여행·변화
상상 속에서만 살아가던 평범한 직장인이 직접 행동하면서 새로운 삶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녀
추천 포인트 : 외로움·사랑·인공지능
외로운 남자와 인공지능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연결, 혼자 있는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리틀 포레스트
추천 포인트 : 음식·휴식·고향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이 고향으로 돌아와 계절을 보내면서 자신의 다음 길을 찾아갑니다.
비포 선라이즈
추천 포인트 : 대화·여행·인연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단 하루 동안 도시를 걸으며 가까워지는 이야기입니다.
소울
추천 포인트 : 삶의 목적·꿈·일상
평생 바라던 꿈과 실제 삶의 의미가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질문을 던지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혼자 보기 좋은 영화 관련 FAQ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볼 영화는 무엇인가요?
리틀 포레스트를 가장 먼저 추천합니다. 큰 갈등 없이 음식과 계절, 일상을 천천히 보여줘 쉬면서 보기 좋습니다.
혼자 밤에 보기 좋은 영화는 무엇인가요?
그녀와 비포 선라이즈를 추천합니다. 두 작품 모두 대화와 분위기가 중요해서 조용한 밤에 잘 어울립니다.
일상에 지쳤을 때는 어떤 영화가 좋나요?
퍼펙트 데이즈와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추천합니다. 한 작품은 평범한 일상을 다시 바라보게 하고, 다른 작품은 새로운 행동을 시작하는 사람을 보여줍니다.
인생에 대해 생각하고 싶을 때는?
소울이 좋습니다. 꿈과 직업이 정말 삶의 목적과 같은 것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글쓰기나 창작을 좋아한다면?
패터슨을 추천합니다. 평범한 하루에서 글의 소재를 발견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계속 쓰는 주인공이 인상적입니다.
혼자 여행하고 싶어지는 영화는 무엇인가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다양한 여행 풍경과 함께 주인공이 행동하기 시작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혼자 있는 것을 잘하는 것도 능력일까?
이번 영화를 정리하면서 계속 생각하게 된 부분입니다.
우리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능력은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친구가 많고,
모임을 좋아하며,
혼자 있지 않는 사람이 더 행복해 보일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편하게 보내는 능력도 분명 중요할 수 있습니다.
퍼펙트 데이즈의 히라야마가 그렇습니다.
혼자 밥을 먹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습니다.
누군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시간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외로움과 혼자는 다른 말일 수도 있다
사람이 많아도 외로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혼자 있어도 편할 수 있습니다.
그녀의 시어도어는 도시 안에서 수많은 사람과 함께 있지만 외롭습니다.
퍼펙트 데이즈의 히라야마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지만 모든 순간이 외로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주변에 몇 명이 있는지가 아니라 지금 자신이 원하는 연결이 있는지일 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하루는 정말 아무 의미가 없을까?
이번 목록의 영화 대부분에서 비슷한 질문이 나옵니다.
매일 대단한 사건이 일어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인생의 대부분은 평범한 날입니다.
출근하고,
밥을 먹고,
집에 돌아옵니다.
그렇다면 이런 평범한 날이 모두 성공을 위한 대기시간일까요?
소울과 퍼펙트 데이즈를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표를 이루는 날만 삶이 아니라 그 목표를 향해 가던 날도 모두 삶입니다.
혼자 영화를 볼 때 휴대폰을 내려놓아 보면 좋은 이유
혼자 집에서 영화를 보면 가장 큰 적이 휴대폰일 수도 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어서 영화 중간에 자연스럽게 화면을 확인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에 추천한 작품들은 큰 사건이 계속 일어나지 않아서 잠깐만 집중이 흐트러져도 그냥 지루한 영화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천천히 집중해서 보면 작은 표정과 대화가 더 잘 보입니다.
가능하다면 영화 한 편을 보는 동안만이라도 휴대폰을 조금 멀리 두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혼자 보는 영화는 결말 이후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누군가와 영화를 보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뒤 바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재미있었어?”
“결말이 무슨 뜻이야?”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혼자 보면 바로 대화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영화가 조금 더 오래 머릿속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작품들은 그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결말 해석을 바로 검색하지 않고 잠깐 자신의 생각을 먼저 정리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시 한 편만 고른다면
이번 일곱 편 중 하나만 고르라면 저는 퍼펙트 데이즈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엄청난 사건이 없는데도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자신의 일상을 다시 보게 되는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편하고 맛있는 영화가 필요하다면 리틀 포레스트,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면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외로운 밤에는 그녀,
삶의 목적을 생각하고 있다면 소울이 잘 맞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이번에는 혼자 보기 좋은 영화 추천 7편을 정리해봤습니다.
혼자 영화를 보는 것은 누군가와 영화를 볼 사람이 없어서 하는 차선책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혼자라서 더 좋은 영화도 있습니다.
퍼펙트 데이즈는 반복되는 하루를 조용히 바라보게 합니다.
큰 성공이 없어도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책을 읽으며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충분한 삶일 수 있다는 생각을 남깁니다.
패터슨은 평범한 직업과 창작이 함께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누구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자신이 좋아한다면 계속할 수 있습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사람이 직접 행동하기 시작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삶을 완전히 바꾸는 거대한 결심보다 작은 행동 하나가 먼저일 수도 있습니다.
그녀는 사람 사이의 연결과 외로움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과 진짜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이 오래 남습니다.
리틀 포레스트는 당장 답을 찾지 않아도 되는 시간을 보여줍니다.
잘 먹고,
쉬고,
계절을 보내다 보면 조금씩 다음 방향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비포 선라이즈는 한 사람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긴 시간이 필요한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단 하루의 대화도 어떤 사람에게는 오래 남는 기억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울은 우리가 그렇게 열심히 찾는 삶의 목적이 꼭 거창한 곳에 있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보내고 있는 오늘 역시 결국 인생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지는 날도 있습니다.
그럴 때 억지로 약속을 만들거나 계속 휴대폰을 보는 대신 영화 한 편을 골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것을 준비해 놓고,
조명을 조금 낮추고,
두 시간 정도 다른 사람의 삶을 따라가 보는 것입니다.
영화가 끝난 뒤 자신의 일상으로 돌아오면 아주 작은 것이 다르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걷던 길,
매일 듣는 음악,
혼자 먹는 한 끼가 조금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에게 혼자 보기 좋은 영화는 외로움을 잊게 해주는 영화라기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조금 더 괜찮은 시간으로 만들어주는 영화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혼자 보내는 밤이 조금 길게 느껴진다면 이번 일곱 편 가운데 지금의 기분과 가장 가까운 작품을 하나 골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